행동방식과 하모니그룹

에니어그램 행동방식

관계와 소통이나 의사결정 상황에서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발생할 때 에니어그램 아홉 가지 유형의 대처하는 전략은 각각 다르다. 이는 유형별로 세 가지 행동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개인적이고 내성적인 반응을 보이는 그룹이다.

주로 9, 4, 5유형이 행동하는 방식이다.
공통적으로 사회적, 신체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회피하거나, 정서적, 영적, 지적으로 스스로 위축된 모습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한다. 이들은 자신의 성격 유형에 사로잡혀 있을 때 외부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외부의 요구에 지나친 압박감을 느끼며 이를 피하기 위해 안전한 공간이라고 여기는 내면세계에 머문다. 내면의 성역에서 보내는 자신만의 한가한 시간이 자주 필요하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내면세계로 사라질 때 나타나는 특정한 양상이 있다. 자신의 비전과 이상을현실로 바꾸기 위해 목적 지향적인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는것은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집단 내부에는 자신을 위한 공간이 없다고 느끼며 항상 사회 규범 밖에 존재하는 것 같은 이질적인 느낌을 경험한다. 늘 소외감을 느끼면서 주변인으로 남아 삶에 대한 권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통해 성찰하고 즐기는 것은 격려 받을 만한 건강한 속성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스스로 위축되는 모습이 저절로 나타나고 습관화된 양상을 보일 때의 결과는 객관적인 실제 세상에서는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삶이 자신과 관련 없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들의 성격 구조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 보다는 멀리 떨어지거나, 한 걸음 물러서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주변에 머물면서 가끔 극히 부분적인 참여를 시도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때 만일 세상이 그들에게 지나친 관심을 요구한다고 느끼면 바로 뒤로 물러서게 된다. 스스로 정신적 공허감이나 정서적 허전함 혹은 자신이 몸에서 분리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몸을 움직이는 것을 어색하게 느끼며 실제로 서투른 몸짓을 보일 수도 있다. 이 사람들이 항상 조용한 것만은 아니다. 스스로 편안하다고 느끼는 영역에서는 표현도 잘하고 말도 많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는 만질 수도, 다가갈 수도 없는 무언가가 있다.

당신이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서 그 무엇인가를 느낀다면, 당신은 당신만의 내면여정에서
‘위축된 존재’를 벗어나 ‘자신의 몸과 세상으로 들어가는 존재’로 움직여야 한다.

둘째, 확실하고 자신감 있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주로 3, 7, 8유형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공통적으로 스트레스를 느낄 때 자신의 권한이나 영향력을 주장하거나 강요하는 것으로 반응한다. 자신의 성격 유형에 사로잡혀있을 때는 외향적이고 포괄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단도직입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때로는 강력한 의사소통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어떻게든 얻으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대체로 크고 자신감과 결단력 있게 행동하기 때문에 힘 있게 보인다. 이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은 관심의 중심이 될 때 편안해 보이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는 정서적으로 거리를 둔다. 골치 아픈 감정은 통제할 수 없으며 연약함을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에 마음의 문을 열어두지 않는다.
자신감 넘치는 유형은 보통 그들이 있을 때만 중요한 일이 일어난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다. 직설적으로 주장하는 명료한 의사소통 능력은 건강한 속성이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습관화된 양상이라면 소득은 있어도 감정적인 소모가 많다.
이런 반응전략은 타인뿐 아니라 자신과도 거리를 두게 한다. 외부지향적인 성향이 높을수록 그만큼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지는 줄어들게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의 성격구조는 대개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몰아붙인다는 느낌을 타인에게 준다. 강렬한 에너지는 상처를 주는 존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세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자유롭게 행동하게 만든다.

당신이 이렇게 자유롭게 행동하고 있다면 당신은 내면 여행에서 ‘앞으로만 질주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귀중한 마음을 여는 것’으로 가야 한다.

셋째, 봉사 지향적이고 책임감을 나타내는 사람

주로 1, 2, 6 유형의 사람들이다.
공통적으로 참여 규칙과 행동 원칙을 정하는 것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한다. 자신의 성격유형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강한 내적 의무감 때문에 봉사 지향적인 성격구조를 나타낸다.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전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전제를 갖고 있다.
당신은 내면 규칙을 따라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조심스럽게 말하며, 할 일을 확실하게 이루기 위해서 늘 주변을 살피곤 한다. 자아감은 책임감과 의무감의 축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정신적 규칙과 내면의 이정표는 변화무쌍한 마음의 본성이다. 이 사람들은 마음을 고요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매사를 의무로 인식하는 전략은 자동적이고 습관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극도의 피로를 느끼고 자신의 에너지마저도 지적받을 만한 요소로 느껴져 감정이 더욱 고조된다. 책임져야 하는 것들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욕구를 보살필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따라서 감사도 잊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 유형들의 사람들은 개선과 타인의 필요가 자기보다 우선이기 때문에 지나친 헌신과 과도한 책임이 자신을 희생시킬 수 있다.
이 사람들은 행동의 동기를 찾기 위해 항상 주변상황을 살핀다. 급하게 서두르기도 하고, 지나치게 바쁜 것처럼 보일 때도 있으며, 다음에 할 일을 모르면 불안해하기도 한다. 그들은 항상 자신의 희생을 통해 남을 돕거나 책임이 더해지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지나칠 정도로 잘 되어 있다.

당신이 만약 이런 준비가 되어 있다면, 당신의 내면 여행에서 '바쁘고 의무적인' 장소를 떠나
'마음에 닿아있는' 목적지를 향해야 한다.

Dr.Roxanne Howe-Murphy의 Deep Living에서 발췌

에니어그램 하모니 그룹

하모니 그룹은 아홉가지 유형의 연결선은 없지만 공통적인 주제와 문제가 하모니 그룹에서 나타난다. 그룹 안에 있는 유형은
여러가지 면에서 유사하므로 같은 그룹끼리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룹에서는 자신의 주된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그 유형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를 말해준다. 즉 갈등과 어려움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말해준다.

긍정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긍정적인 방식으로 삶을 재구성한다.

* 삶의 밝은 면을 강조하고 보기를 원한다.
* 스스로가 좋은 기분에 머물기를 원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좋은 기분이
 들게끔 도와주는 걸 즐기는 ‘사기를 북돋아 주는 사람들’이다.
* 자신의 어두운 부분에 직면하기를 어려워한다.
* 자신 안에서 고통스럽거나 부정적인 것을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

 유형에 따라서는 자신의 욕구와 다른 사람들의 욕구 사이에 균형을 이루는
 것을 어려워하기도 한다.


2번 유형 다른 사람들의 욕구에 중점을 둔다.
7번 유형 자신의 욕구에 중점을 둔다.
9번 유형 자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중시하려고 노력하지만 양쪽을
     적절히 충족시키는데 실패한다.
* 자신의 객관적인 필요와 감정을 뒤로 젖혀 둔다.
*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며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해주기를 원한다.
* 이 유형에 속한 사람들은 특정 틀이나 체제 안에서 일하는 것과 관련하여 문제를
 갖고 있다. 체제에 대한 이 유형들의 자세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발전되어 왔다.

 이 유형들은 그 체계의 가치에 얼마만큼 자신을 주기를 원하는지를 그리고
 체제에서 얼마나 물러나 있기를 원하는지 확신하지 못한다.


1번 유형 아무도 이들의 성실성을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 규칙을 잘 따르며
     규칙 안에서 움직인다.
5번 유형 규칙 밖에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3번 유형 규칙과 구조에서 이득을 취할 때는 취하지만 그것에 제약을 받지
     않을 때에는 규칙 안과 밖 모두에서 움직인다.
* 갈등과 문제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신뢰해야 하는지
 알기 어려워한다.
* 문제가 생기면 이 유형들은 다른 사람들이 감정적인 반응을 보여서 자신의
 걱정을 반영해 주기를 원한다.
* 갈등상황에서 이 그룹의 유형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먼저
 다루기를 원한다.
* 대개 자신의 감정을 다루고 난 후라야 상황이 정리되고 가라앉을 수가 있다.